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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 퍼블리셔의 종말

코딩하는고릴라 2023. 2. 15. 2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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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론이고 뭐고, 시시각각 웹 생태계속에서 제가 아는 범위를 말씀드리는거라서
반론이나 의견이있으면 언제나 댓글 부탁드립니다

 

 

웹 퍼블리셔가 뭘까?

우리나라에만 있는 퍼블리셔라는 직군은

편집 디자인에서 착안한 용어였습니다.

편집 디자인은 잡지나 신문 등 출판물을 디자인하는 분야입니다.

 

웹이라는게 모니터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는 정보라서,

어떻게 보면 편집 디자인의 영역에 속하긴 합니다.

 

그래서인지 웹 문서의 표준인 html에서도 semantic 태그로, 편집 디자인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차용되어있습니다.

 

이런 디자인 된 화면을 실제 사람들에게 보이게하는건 누구일까요?

 

바로 인쇄 출판 입니다.

 

 

여기서 차용해서 publisher(출판) 라는 용어의 직군이 생기게 되었습니다.

 

사실 이 때 퍼블리셔라는 용어가 잡히기 전에

html 코더라는 웹 개발자들이 html을 만들기 귀찮아서 그 부분을 대신해주는 하위직종처럼 직군이 형성되어 가던 시기에

html이 점점 발전하여 난이도가 올라갔고, 

html코더 등은 뭔가 하위 직군같은 느낌도 들기에

웹 퍼블리셔라는 용어를 택한 것 같습니다.

 

위 내용이 어디 책에서였나 읽었던 내용을, 기억나는대로 설명드렸던건데,

방금 글을 쓰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"신현석"님이 처음 웹 퍼블리셔 용어를 도입하셨다네요.

https://hyeonseok.com/blog/396

 

웹퍼블리셔라는 말을 만든 이유 - 신현석(Hyeonseok Shin)

web | 2007-08-16 웹 퍼블리셔라는 말을 만들 때에 내 명함에 찍혀있던 내 업무 역할은 웹디자이너였다. 하는 역할은 HTML 코더의 역할이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명함에 HTML 코더라는 업무 역할을 넣

hyeonseok.com

 

 

 

 

웹 퍼블리셔의 부흥기

html 코더에서 어떻게 전문적인 분야로 나올 수 밖에없었냐면,

html의 발전이 너무 빠르고, 웹이 발전함에 따라서, 규칙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, 이러한 규칙을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이 필요해졌습니다.

1. 제일 큰 문제는 IE, safari, chrome, Firefox, opera, edge... 그외 수 많은 생기고 사라져가는 많은 웹 브라우져들이었습니다.

웹 브라우져라는건 웹문서를 보여주는 메모장 같은 응용 프로그램입니다.

그런데 메모장의 내용을 보여주는게 각 프로그램마다, 다르게 보여주다보니

이 여러 브라우져에 맞춰서 내용을 작성해야했습니다.

2. 그 다음 문제는 웹 접근성 이었습니다.

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는 장애인들의 평등을 주장하여,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는 웹에 대해 소송을 내렸고,

판결도 장애인들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.

이에 따라 브라우저들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여야 했고,

그 편의기능을 위해서 웹 또한 그 부분에 맞춰 작성해야했습니다.

 

 

웹 퍼블리셔의 쇠퇴기(현재)

왜 웹 퍼블리셔의 종말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냐면,

위 부흥기에 나왔던 문제들이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.

 

1. 웹브라우저의 다양성 -> 웹브라우저의 표준화

웹 브라우저의 표준화를 가장 해치는 IE가 죽어서, 

css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고 어려운 부분인 layout에 flex, grid를 사용할 수 있게되어

난이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.

 

2. 웹접근성 -> 웹 접근성의 코드 자동완성

IDE의 발달로 개발시 웹 접근성에 필요한 내용들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예를들어

<img> 태그를 쓰면

alt를 필수로 쓰라고 경고를 해줍니다.

클릭요소가 아닌 태그에

이벤트를 구현하면 아래처럼 다 알려줍니다.

위 경고에 알려주는 jsx-a11y에서 a11y는 accessibility 의 약자!

 

 

3. 자동화 툴의 발달

과거 나모 웹에디터, 드림위버 등의 도구들이 있었습니다.

이 도구들이 해주는 일은 디자인한 그대로 html을 작성해 주는 것들이었는데,

웹접근성과 표준화를 따라가지 못하여 사장되었었습니다.

이 때문에 웹 퍼블리셔들이 더 중요해졌었지요.

근데 최근에는 컴포넌트 기반의 디자인툴과 이를 연동하여 자동으로 이 부분들을 생성해주는 도구들

https://locofy.ai/ , https://www.animaapp.com/ 

 

Anima: Design to code | High-fidelity prototypes

Anima helps teams to create interactive prototypes using Figma, XD, & Sketch. Then automatically convert them to React, Vue & HTML code

www.animaapp.com

 

Locofy.ai - ship your products 5-10x faster — with low code

 

www.locofy.ai

이 등장함에 따라, 퍼블리싱이 쉬워지거나, 대체될 수 있습니다.

 

웹 퍼블리셔의 미래

웹 퍼블리셔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지고있습니다.

위 문제들이 해결됨에 따라, 다시 그냥 개발자가 처리하게 되었습니다.

다만 이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개발영역인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이 부분을 수행하게 됩니다.

 

 

나는 웹 퍼블리셔인데 어떻게 해야해?

웹 퍼블리셔는 아직도 한국의 전통적인 개발 프로세스에서 필요한 직군이긴 합니다.

다만 속도가 빠른 IT업계에서, 앞으로의 전망이 어떻게 될지를 말한다면

힘들다고 생각합니다.

 

그렇다면 어떻게해야하나?

javascript쪽을 더 파서 아예 프론트엔드 개발직군으로 넘어와야합니다.

 

사실상 프론트엔드 개발에 제일 가까운쪽이 웹퍼블리셔이고,

 

해외에서는 웹퍼블리셔의 역할+ javascript 개발까지를 통합하여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하고있었습니다.

 

이런 과도기에는 항상 전환 포지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.

이 때 를 놓치지 말고 웹 퍼블리셔는, 프론트엔드 전환 시기에 전환을 하지 않으면,

미래는 정말 불투명하다고 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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